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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기저기

유럽 여행 / 체코 여행 : 프라하 스카이다이빙

by 92hongking 201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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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쓰게 되는 스카이다이빙 후기!

유럽 갔다온 후로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도 안 다운받고 있다가 어제 다운받은 김에 써 보려구요!

저는 7월에 갔다왔고 런던에 2주 있는 동안 첫째주 주말에 체코여행을 계획했어요

스카이다이빙이 제 평생 소원이었는데 체코 스카이다이빙이 저렴하다는게 체코로 가게된 계기가 되었죠 ㅎㅎ

근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비행기가 진짜 비쌌어요ㅜㅜ

그때 성수기라 런던-체코 왕복 비행기가 40만원이었네요

스위스도 들렸었는데 스위스에서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체코를 가본걸로 만족하기로 ㅎㅎ



특이한게 프라하 공사장은 공사장을 볼 수 있도록 귀엽게 뿅뿅 뚫어놨어요!

너무 신기하고 귀엽더라구요 ㅎㅎ

강아지 시야도 있어요 ㅋㅋㅋ


스카이다이빙을 하려고 하신다면 반나절 일정은 비워두시는걸 추천해요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있고 대기시간도 꽤 긴 편이거든요

저는 '스투비플래너'라는 곳에서 예약했어요

시간은 저희가 정하진 못하더라구요

운에 맡기셔야 합니다 ㅋㅋ

http://www.stubbyplanner.com/guide/detail.asp?needlogin=&serial=73

정확히 이 업체!

그땐 7월이라 가격이 다를 수 있지만 만족했던 곳이라 추천할게요!

저는 스카이다이빙 + 4.0 GB USB 비디오 &사진촬영을 선택

예약금 30,000원 + 현지지불금 10800코루나

예약금은 문자에 나와있는 계좌로 입금하고 현지지불금은 스카이다이빙 하는 곳에 도착해서 직접 지불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환전해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저희를 픽업하는 곳은 카를교 근처! 걸어서 15분거리?

프라하 명소들은 진짜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붙어있어서 카를교 근처에 숙소 잡으셨다면 픽업장소까지도 얼마 안 걸릴 것 같아요

예약하면 픽업장소도 미리 알려주니 고려해서 숙소 잡으세용

저희는 오전 10시까지 픽업장소에 모여서 나눠주는 서류에 서명하고 그러다가 큰 봉고차를 타고 스카이다이빙 장소로 이동했어요



프라하 시내에서 차로 한 1시간 덜 걸려서 도착!

넓은 평원에 위치해있어요 ㅎㅎ



가면 이 곳에서 주의사항과 행동요령을 듣고 사이즈에 맞는 복장을 줍니당



옷을 입으면 장비를 촤촥 채워주세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간단한 한국말도 하시더라구요...

죽어 너 죽어 이러면서 흑흑

정말 돌아가면서 한 명씩 겁주더라구요 ㅋㅋㅋ

저 때도 저랑 제 동생이외에 한국인 부녀가 있었어요! 한국인 보니 반가웠습니다 ㅎㅎ



머리를 꽉 묶고 대기합니다

한 30분 기다린 것 같네요! 날씨가 막 좋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사실 저 날 비온다고 했어서 비 안 온 것만으로도 땡큐였어요 ㅎㅎ


그리고! 경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으악 엄청 떨렸어요



제 담당 스카이다이버분과 사진찍고 경비행기에 탑니다

제 뒷목을 잡고 경비행기로 연행하셨어요...

저 스스로 잘 갈 수 있는데!



경비행기 처음 타봤는데 진짜 높이까지 올라가요

가는 도중에 비행기도 보고 신났어요 히히



안은 상당히 좁습니다! 저를 찍어주실 카메라 담당자분과 스카이다이버분, 저 이렇게 한 팀인데 약 5팀?6팀? 정도가 같이 올라가요

그래서 한 15명 정도 타더라구요


경비행기 안에서 제 스카이다이버분이 정말 저랑 다이버분을 붙이십니다

정말 꽉 붙이세요 그 때부터 제 몸은 제 의지를 잃게 됩니다

뭐 예능같은거 보면 떨어질 수 있어요?? 라던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나요? 라던가 잠깐만요 저 못 하겠어요 등 이런거 하잖아요?

그런거 없어요

제 차례가 되면 다이버분이 막 문으로 쭉쭉 가시는데 전 붙어있으니까 막 딸려갑니다

제 의지와 의사는 필요없어요 용기도 필요없습니다^^ 다이버분의 의지와 지금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만 있을뿐...



너무나도 떨리는 순간



상상 그 이상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요!!

정신이 하나도 없고 하늘밖에 안 보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느낌은 생생합니다

너무나도 신기하고 환상감이 든달까요 ㅎㅎ 꼭 다시 한 번 해볼거에요


참고로 귀가 진짜 무지막지하게 아픕니다ㅜㅜ

전 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어요



어느정도 되면 사진사분은 먼저 떨어지시고 저희도 낙하산을 폅니다

전 속도 줄고 풍경보이고 정신이 좀 들자마자 귀가 너무 걱정되더라구요ㅠㅠ

소리가 안 들렸어요 진짜ㅜㅜ 귀가 아파서 머리도 아픈 기분

사실 귀 아픈건 어쩔 수 없죠.. 차차 나아지긴 해요



낙하산 펴고 그 때부터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세상에 맨 몸으로 그 높은 곳에서 프라하를 바라보고 있다니 감동

낙하산으로 다이버분이 이리저리 시야도 돌려주세요

호수와 산도 보이고 저 멀리 시내도 보이고 

좀 내려와서는 조그만 집, 차, 꼬물거리는 사람도 보이는데 진짜 좋습니다

날씨가 진짜 조금만 더 좋았다면ㅜㅜ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먼저 내려온 사진사분이 제가 착륙하는 모습을 찍어주세요ㅎㅎ

모두 달려와서 제 착륙을 도와주십니다!

사실 땅이 가까워지는 것도 신나요

다 신나더라구요!


하지만 무사히 땅을 밟고도 또 올라가고 싶은 마음..

7분이 7분 같지 않아요ㅜㅜ

한 번 더 꼭 해보려구요



끝나면 이렇게 티셔츠랑 USB, 수료증을 줘요!

나름 기념사진 찰칵하고 왔던 봉고차타고 다시 시내로 갑니다

즐겁고 신기하고 더 하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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