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좋은 패를 가지는 것, 또 하나는 좋은 패를 가지고 있다고 상대방에게 믿게 하는 것, 즉 뻥카이다.
뻥카를 잘 치기 위해서는 먼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베팅을 하지도 않았는데, 돈이나 칩을 만지작거린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좋은 패를 가지고 있다고 광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평소 속도대로, 혹은 평소 속도보다 느리게 배팅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죽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뻥카는 여러 사람이 남아 있을 때보다는 한 사람을 상대할 때가 가장 용이하다.
하지만 뻥카도 밀고 나아갈 게 있고, 그냥 죽을 게 있다. 상대방의 패를 예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밀고 나가면 역시 속임수가 들통날 게 뻔하다.
마지막으로 뻥카는 아껴 쳐야 한다. 상대방이 나를 뻥카는 절대 안 치는 사람으로 믿게 해야지, '저 사람은 뻥카쟁이'라고 믿는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의 뻥카는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배팅하는 시점을 어떻게 확신할까?
모든 종류의 포커 게임에는 배팅의 시점이 따로 있다. 포커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기다림이다.
당신의 패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배팅을 미루며 기다려야 한다.
한 가지 힌트를 내놓자면 상당수의 이기는 패란 확률적으로 플러시나 풀하우스 같은 패보다도 투페어나 트리플 같은 낮은 패에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 정도에서 확신이 서면 배팅을 질러도 무방하다.
또한, 조기에 좋은 패가 들어왔는데 배팅을 너무 서둘러서 상대방이 다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연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명심해라. 좋은 패라는 것은 상대적이지 결코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올인을 행사하는 최적의 시기는?
'올인'이란 게임상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건다는 최고의 파워 게임이다. 하지만 그 힘을 행사하는 시기는 역설적으로 당신이 파워를 잃어가고 있을 때이다.
그때 단 한 번의 배팅이 바로 올인의 최적의 시기이다. 칩이나 돈이 다음 몇 라운드를 제대로 견디지 못할 것 같은 판단이 들면 올인을 고민하자. 물러설 곳 없이 이 한방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확신을 상대방에게 심어주자.
올인은 플레이어가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아주 절박한 순간에도 최고의 확신과 함께 행사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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