쵝근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69.72달러로 70달러가 코앞이다.
두바이유 또한 71.78달러로 3년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미국 정부와 이란 정부와의 핵협정 파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정 관련 협정안의 오는 12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지며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협정했던 핵협상안을 수정하지않으면 재차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은 이란산 원유 공급량이 일기준으로 50만배럴~100만배럴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TI(북해산 브랜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보고있다. 북해산 브랜트유는 현재 5월 4일 기준 배럴당 74.87달러로 3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생산량 기준 세계3위의 산유국이기 때문에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다면 글로벌 원유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어 공급량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국제유가는 상승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제재가 현실화 된다면, 국제유가는 전체적으로 배럴당 80달러는 거뜬하게 넘길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는 셰일밴드 안에 들어옴에 따라 미국의 셰일원유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미국의 셰일원유는 시추방법이 매우 독특하다.
셰일로 이루어진 층이다. 이러한 셰일층 사이에 있는 원유가 셰일유다.
셰일유는 기존 수직으로 시추하는 것과는 달리 층사이에 있는 원유를 시추하기 위해 수직으로 뚫은 후 수평으로 시추관을 집어넣게 된다.
위 그림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채굴단가가 높아 유가가 일정 단가가 되어야 생산성을 갖게 된다.
이렇게 셰일 원유가 생산성을 갖게되는 유가의 범위를
"셰일밴드"라고 한다.
그리하여 최근 높아진 유가가 셰일밴드 안에 들어서게 되면서 셰일유의 채굴량이 늘어났는데 이러한 증산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생산량 감소가 중동 발 이슈로 인하여 유가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IPO(기업공개)가 예정되어있어 국제 유가가 상승한다면 자연스레 아람코의 시장가치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높아지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며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유가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 핵협상의 재연장 데드라인은 12일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유럽 주요국들이 이러한 의견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정안을 파기하길 원하고 있고 영,프,독 등 주요국들은 개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제재보다는 협상을 통하여 대화를 더 나눌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유가도, 고유가도 좋지않다 다만 상승기조 하락기조보다는 일정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다만 현재 유가는 배럴당 80달러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2018년 중엔 80달러 내외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과거 셰일 밴드는 몇년 전까지만해도 배럴당 70~80선을 형성했지만, 최근 높아진 기술력으로 인해 시추비용이 감소하면서 최근 60~80달러 선으로 내려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최근 지속적으로 낮아지고있는 시추비용으로 인해 유가가 셰일밴드 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유가는 결국 OPEC과 미국의 줄다리기 게임이다.
'경제 > 거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솟는 기름값 유류세 개편이 답이다. (0) | 2018.03.03 |
---|---|
환율과 금리의 관계 (0) | 2017.07.23 |
20170709 유가전망 (0) | 2017.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