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한카드 에서 부사장 직을 임하고 있는 손기용 부사장님이 강연을 하셨다. 이번 특강은 여태 해왔던 특강과는 조금 달랐다. 업무내용과 관련된 특강 혹은 해당 직종관련 면접 노하우 등을 위주로 진행되었던 이전 특강이었다면, 이번 손기용 부사장님의 특강은 사람과 전반적인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금융특강이라는 주제와는 다소 엇나갈 수 있겠지만 사설 강의처럼 느껴졌다. 부사장님은 첫번째로 가고자 하는 목표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막연하게 목표로 삼고있는 기업을 들어가기 위해 그 동안 자격증, 스펙, 연봉 등 기업 외적인 부분에 집착을 하거나 취직 조건을 맞추기 위해 준비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에 쩔쩔매는 것이 아닌 내가 맞춰서 자주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생각도 못해봤었고 해보지도 않았던 기업의 노조에 대하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근무환경의 여러 요소 중 기업의 노조여부가 근무 환경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노조라고 하면 파업, 시위 등으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었는데 노조의 역할을 이번기회에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성숙한 노조의 성장은 회사와 근로자 간 더불어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우리가 목표를 설정할 시에 막연하게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잘게 쪼개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막연한 목표설정은 오히려 비효율만을 낳아 독이 될 뿐이라고 하셨다. 목표는 꿈만 꾸던 것에 날짜를 정해주면 그것이 바로 목표가 되며 부여한 날짜를 잘게 세분화하면 그것이 계획, 그 계획은 이제 실천하면 현실이 된다는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편이다. 모든 계획을 실천하려 하지 않고 중요한 계획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할 듯 하다. 근무시에는 시키는 일만 하고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인간형이 아닌 CEO의 입장에서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 생각하고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라는 말씀을 남겨 주셨다. 남들과 같은 비슷한 모습, 딱 남들만큼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특색을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시켜서 본인을 주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는 것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사실 요즘 대학생들은 서류상으로 놓고 봤을 때 모두 비슷비슷한 스팩과 비슷한 학점, 비슷한 경험 등으로 구분이 어렵다. 주위 학우들만 봐도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자신을 브랜드화 시키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 사실이다. 돈을 좇지 말기 본업을 충실히 이행하여 돈이 나를 따라오도록 만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는 평소에 새겨두고 있던 말이었다. 14년도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라는 책을 읽고 ‘돈을 위해 일하지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라는 구절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었다. 돈을, 혹은 돈만 따라가다 보면 주위에 잃는 것이 많고 놓치는 것들이 정말 많은 듯 하다. 신기용 부사장님은 일란성 이란성도 아닌 다란성 네 쌍둥이의 아버지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셨다. 이러한 정신없는 상황속에서도 부사장의 위치까지 올라가신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새삼 다시한번 느꼈었다. 처음 입사하셨을 때는 신한금융그룹이 현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규모면에 있어서 작았다고 하셨다. 입사 후 신한금융그룹의 성장과 동시에 지점의 확대가 일어나면서 자연스레 지점장, 뒤로도 꾸준히 승진을 할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말씀은 하셨지만 부사장님 본인의 노력이 뒷받쳐 주었기에 현재의 위치까지 다다를수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 부사장님은 꾸준함과 성실함,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출근 1등, 퇴근 1등 이는 실제로 은행지점에 근무 하실 때 실천하셨던 것들이다. 해가 뜨기 전 매일 오전 5시 40분 누군가는 기상하기도 전 가장 먼저 회사에 도착하여 일을 시작하고 야근이란 절대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혹여나 아침시간에 변수가 생겼을 때 혹은 비상상황, 전산장애 등 특수한 경우가 생겼을 시 ‘회사에 나와있으니 제게 말씀해주시면 처리하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직원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로 인해 쌓인 신뢰감을 유지하고 계시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또한 거르는 날 없이 출근 후 단체메일을 발송한다고 하셨다. 연이 직접 닿았던 모든 이들에게 명언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발송하신다 하셨다. 이러한 꾸준함과 성실함이 지금의 부사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쪼개서 쓰는 시간은 하루를 이틀처럼 만들어준다’ 라는 말씀과 함께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모습이 현재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권시장 관련한 직업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기 위해 2017년도 들어서 하루를 조금 일찍 시작하고 있다. 6시에 일어나 해외 증시, 유가, 전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정리하고 6시반에 헬스장으로 향하고 있고 주말을 제외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하루만 해도 전날 술을 마시거나 늦게 자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고 운동을 가기가 싫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생활을 몇 십년 째 실천해 오신 것을 보니 새삼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이번 특강은 취업과 관련된 것들 위주로 진행되었던 지난 특강들과는 달리 사람에 대한 주제로 일대기를 그린 것에 차이가 있었다. 보통 취업 관련 특강은 ‘기업에 취직하기위해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 과 같은 기업에 나를 맞추는 이야기로 진행되었던 것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 특강은 내게 맞는 기업을 골라서 들어가는 것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로 진행되었다. 취업경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사실 이러한 주제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다가올 수 있지만 강사님은 초반에 말씀하셨던 자신의 브랜드화를 염두해두고 하신 말씀 같다. 자기 자신 스스로가 빛이 날 때 모두가 그 사람을 원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강사님 말씀처럼 기업이 나를 필요로 하도록 나 자신을 빛이나게 한다면 기업이 나를 원할 것이 틀림없다. 그동안 특강이 운용사, 은행 등 카드사에 대한 특강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카드사에 대한 특강이 처음인 만큼 카드사에 대한 업무내용이 조금은 첨가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대부분이 카드사, 보험사의 업무가 영업위주로 되어있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카드사에 대한 업무를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다음 특강은 연기금의 운용에 관하여 사학연금의 리스크 관리실장님이 강사로 진행하신다. 사실 투자관련하여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연기금사들이 주식투자를 정말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도 기관의 매수를 따라가려면 연기금은 제외하고 따라가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그만큼 연기금은 투자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그에 관한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혹은 해외부동산이나 인프라 부문에 투자시에는 좋은 수익률을 얻는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간 특강은 수동적인 자세로 들었다면 다음 연기금을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조금 더 비판적인 자세로 임할 것 같다. 매번 접하기 힘든 좋은 주제로 특강을 열어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매 특강이 기대되는 바이다.
'사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탁업의 이해 (0) | 2017.07.25 |
---|---|
동부화재의 리스크 관리 (0) | 2017.07.24 |
증권사의 수익 모델과 리서치의 역할 (0) | 2017.07.24 |
12주차 보고서 (0) | 2017.07.24 |
4주차 강의 보고서 (0) | 2017.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