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요약>
-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 목표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 기업의 노조여부는 근무환경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
- 빠른 방향설정과 그에 맞는 체계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 막연한 목표설정은 비효율만을 낳을 뿐이다.
-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표가, 날짜를 쪼개면 계획이, 계획을 실천하면 현실이 된다”
- 계획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 주인의식을 겸비한 근무자세 필요하다.
- 자기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꾸준한 브랜딩 전략 필요하다.
- 돈을 좇지 않고, 본업을 충실히 이행해서 돈이 나를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직업선택은 좋지 않음. 바닥부터 배워 나갈 용기가 필요하다.
- 내일 할 일을 오늘 해낸다는 마인드는 여유를 갖게 한다.
- 쪼개서 쓰는 시간은 하루를 이틀처럼 만들어 준다.
<강연내용>
다란성 네 쌍둥이의 아빠로 국내 기네스에도 등재된 바 있는 그는, 여느 가장들보다 바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바쁜 가장이었음에도, 동시에 누구보다 성실한 샐러리맨이 될 수 있었던 그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신한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을 거쳐, 현재 신한카드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의 강연을 통해 ‘사회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깊이 되새김 해 보았다.
‘너무 큰 회사만 고집하지 말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그는, 신한금융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자신도 성장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겸손이었을까 사실이었을까, 본인이 역량이 아닌, 불어나는 지점 수로 인해 지점장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본인도 성장함과 동시에 역량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 큰 회사도 좋지만, 클 회사를 구별하여 ‘같이 커갈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불어나는 지점 수로 인해 자연스레 지점장이 될 수 있었다고 한 그였으나, 크나큰 겸손이었음을 뒤이어 알 수 있었다. 그의 자리는 실로 ‘꾸준함’이 빚어낸 산물이었다. 1등하기 가장 쉬운 것은 ‘출근 1등’이라며, 본인은 매일 오전 5시 40분에 출근했다고 한다. 이른 시간도 시간이지만,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출근길을 매일같이 지속 한 그의 ‘꾸준함’에 절로 감탄이 새어 나왔다. ‘저는 매일 이 시간에 나오니 비상상황이 생기거든 제게 말씀 해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그를 보며, 주변인들이 그에게 가졌을 신뢰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꾸준함을 느끼게 해 주는 또 하나는 ‘단체메일발송’이다. 지금도 하루하루 발송하고 있다는 메일은, 그와 연이 닿았던 사람이면 누구든 발송한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로 읽을거리를 제공하기에 인기가 있다고 한다.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의 ‘꾸준함’은 굳이 말로 되풀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듯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현실의 난관을 극복해 나갔던 그의 자세도 옅볼 수 있었다. 당시 산아제한 조치로 자녀 2명까지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네 쌍둥이는 불가항력적임을 토대로 유권해석까지 받아내며 혜택을 받게 되었다. 또한 회사의 자녀 학자금 지원규정까지 직접 은행장을 찾아가 사규를 고쳐냈을 정도로, 강한 극복의지를 가졌다. 다섯 자녀의 가장으로서 견뎌야 하는 무게는 형언할 수 없을 것이며, 어쩌면 그 무게가 극복의지를 더욱 북돋아주었을 것이다.
<강연후기>
보통 특강이 업종소개에 이어 취업관련 강연으로 이어지는데 반해, 한 사람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던 이번 특강은 그 자체로 신선했다. 사회인으로서 가져야할 자세를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그가 살아온 세대와 우리가 겪어야 할 세대의 차이를 인식할 필요도 있겠으나, 세대가 거듭하더라도 변치 않을 것에 대해 깊이 새겨볼 수 있었다.
이로써 연륜과 사상은 하루아침에 갖춰지는 것이 아닌, 경험과 수정이 거듭되는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을 겪어낼 자세를 보고자, 기업들은 지원자에게 자기소개와 스토리를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지원 할 기업의 노조여부와 더불어 근로환경에 대해 면밀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강조 하였다. ‘내가 기업에 맞을까’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내게 맞을까’ 또한 고민해야한다는 것. 지원자로서 필수적 질문인 ‘왜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는가’에 있어, 나에 대한 이해만큼 중요한 것이 기업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사회로의 첫 발을 보다 만족스럽게 내딛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아쉬웠던 것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그룹 내의 근무환경은 어떠한지 물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항간에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신한은행의 근무환경은 혹독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들리는 얘기가 맞는지, 더불어 은행 이외의 그룹내 다른 회사들의 환경은 괜찮은지 지금에 와서야 궁금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신선하고 뜻깊은 특강이었지만, 금융사로서의 ‘카드사’에 대한 기능 및 역할과 같은 기업관련 내용이 있었다면 아쉬움이 많은 부분 줄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계속된 경쟁으로 인해 약해진 카드사의 수익성이나, 그로써 일어나는 현대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의 ‘captive market’확충 움직임 및 이에 대한 신한카드의 솔루션은 무엇인지가 그 예이다. 이는 나 스스로 찾아보는 것으로 강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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